B2C 건자재 시장 공략 시동 건 '현대L&C'…주방 상판 전문 쇼룸 오픈 - 조세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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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L&C 직원이 칸스톤 프리미어 파트너스 쇼룸에서 고객에게 칸스톤을 소개하고 있는 모습. 사진=현대L&C 제공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건자재 전문기업 현대L&C가 인테리어기업 현대리바트, 홈퍼니싱 기업 이케아와 손잡고 프리미엄 주방 상판 쇼룸인 '칸스톤 프리미어 파트너스'를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칸스톤 프리미어 파트너스는 주방가구 상판을 전시·판매하는 매장으로 현대리바트와 이케아 전시장 내에 숍인숍 형태로 문을 연다. 현대L&C는 최근 리바트스타일샵 강남 전시장 쇼룸을 시작으로 경기도 용인(기흥)과 부산광역시 등 현대리바트의 대형 전시장 12곳과 이케아 광명점 등 16곳에 칸스톤 프리미어 파트너스 쇼룸을 잇따라 열었다.

현대L&C가 칸스톤 프리미어 파트너스 쇼룸을 열기로 한 것은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칸스톤 브랜드 인지도를 끌어올리기 위해서다. 회사 관계자는 “칸스톤은 국내 엔지니어드 스톤 시장 점유율 1위 브랜드지만 주로 신축 아파트 등 B2B와 인테리어 업체를 대상으로 한 'B2R(기업가와 소매업자)'을 중심으로 사업을 진행해 일반 소비자에겐 다소 생소한 측면이 있다”며 “이번 칸스톤 프리미어 파트너스 운영으로 B2C 시장에서의 인지도를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대L&C는 각 쇼룸에 칸스톤뿐 아니라 인조 대리석 '하넥스'를 전시하는 한편 상판 전문 상담사도 배치해 고객이 선택한 주방가구 제품에 최적화된 디자인 패턴과 색상, 형상 등을 맞춤형으로 제안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B2C 시장 공략을 위해 현대리바트 등 국내 유명 홈인테리어 기업 외에도 해외 고급 주방가구 브랜드 등과 칸스톤 프리미어 파트너스 쇼룸 운영을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L&C는 이와 함께 'DIY(Do it yourself)' 인테리어 시장을 겨냥한 B2C·B2B 겸용 신제품도 대거 선보인다. 현대L&C는 최근 인테리어 필름 '보닥' 신제품 60여 종을 출시하며 제품 종류를 430여 종으로 확대했다. 최근에는 인테리어 필름 기술을 활용한 신개념 벽장재 '보닥월'을 출시하는 한편 대리점 개설 등 본격적인 영업망 확대도 나서고 있다.

보닥월은 6mm 두께의 보드(마그네슘 또는 탄산칼슘)에 친환경 PET필름이 랩핑된 새로운 유형의 벽장재로 현대L&C가 국내 최초로 선보인 제품이다. 전용 접착제와 몰딩을 활용한 건식 공법으로 시공하기 때문에 '석고보드 등 벽 마감 자재 재단(벽 마감용 자재 설치 공간에 맞게 자르는 공정) 및 부착, 벽지, 몰딩 등 추가 마감재 구입 및 시공' 등 복잡한 벽면 마감 시공에 비해 소요 시간과 비용이 적은 것이 특징이다. 설치 시공이 간편해 전문 인테리어뿐 아니라 셀프 인테리어족도 충분히 활용 가능하다.

현대L&C 관계자는 “코로나19가 확산되며 집 안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자 가구 색상과 몰딩 마감 등을 조금씩 손보는 DIY 인테리어족이 늘고 있다”며 “여기에 보닥 제품군 특유의 시공 편의성과 신제품 출시 효과가 맞물리며 지난 4월과 5월 보닥 제품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 가량 증가했다”고 말했다.

현대L&C 관계자는 “영업망 확대와 특화 제품 개발 등 B2C 건자재 시장 진입으로 기존 B2B 부문에 편중된 사업 구조를 다변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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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e 15, 2020 at 08: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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