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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June 11, 2020

주방의 살림꾼 수세미 골라 쓰는 재미...종류만큼 쓰임도 다양해 - 핸드메이커

berseterulah.blogspot.com
샤워엔 타올이 있다면 그릇엔 수세미···환경도 생각해

[핸드메이커 최나래 기자] 지난 8일 4차 등교 개학까지 시작됐지만 주춤했던 코로나19가 다시 확산세로 온라인 개학 및 재택근무 등이 이어지면서 집에서 삼시세끼 먹는 일이 늘어났다. 이에 식사 후에 설거지를 해야 하는 일이 늘어나면서 위생 가전으로 식기세척기에 대한 니즈가 크게 늘었다. 식기세척과 건조, 살균세척 등 다양한 기능들로 편리하지만, 가격대, 공간 차지, 시간도 손 설거지보다는 1~3시간 걸린다는 점과 요즘은 ‘홀로족’이 많아 혼자 쓰기에는 부담을 느껴 아직까진 손 설거지를 많이 선택한다.

그러면서 설거지에 필요한 주방용품 중 없어선 안 될 필수품인 '수세미'에 집중하고 있다.

주로 수세미는 그릇을 닦기도 하지만 싱크대 또는 청소할 때에도 다목적으로 사용돼 여유분을 두기도 한다. 요즘은 유리 용기 또는 고급 식기류에는 스크래치를 방지하기 위해 섬세한 세척이 필요하므로 수세미도 용도에 맞게 소재를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넓어졌다. 

다양한 수세미들 / 최나래기자, pixabay
다양한 수세미들 / 최나래기자, pixabay

다양한 수세미 종류

현대 수세미들은 종류들이 많다. 녹색 수세미, 철, 스펀지, 그물 등으로 한 번씩을 사용해 봤을 것이다.

직사각형 모양의 녹색 수세미는 주방 표준 수세미로 불릴 정도로 흔히 사용되고 있다. 표면이 거칠어서 세정력이 좋아 스테인리스 용기나 일부 식기에 흠집이 남는 경우가 있지만 잘 지워지지 않는 힘든 부분은 다른 수세미보다 잘 닦아내고 기름기를 제거하는 데에 효과적이다. 설거지는 물론 청소하는 데에도 많이 활용되고 있으나 거품이 쉽게 생기지 않아 세제를 많이 사용해야 되는 단점이 있다.

이와 비슷한 철 수세미도 있다. 철 수세미는 녹색 수세미에 비해 강하기에 묵혀있거나 들러붙은 자국을 제거하는 데에 쉽고 빠르게 제거해주므로 편리성을 가지고 있지만 거의 모든 식기에 큰 상처를 입히게 되거나 코팅이 벗겨져 가정집보다는 식당 등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다.

반면 부드러운 수세미도 있다. 바로 스펀지 수세미다. 이는 스펀지의 특성상 푹신거리기에 설거지를 할 때 식기에 가해지는 손상이 적다. 또한 세제 거품도 쉽게 발생되어 환경적으로 좋으나 스펀지라 금방 해져 다른 수세미에 비해 교체를 수시로 해줘야 한다. 요즘에는 기존 스펀지는 부드럽다보니 세정력이 약하다는 말이 나와 다목적으로 사용 가능한 양면으로 등장했다. 한 면에는 녹색 수세미 한 면에는 스펀지 수세미로 식기에 맞춰 설거지를 할 수 있다. 이는 앞서 말한 녹색 수세미에서 업그레이드된 수세미로 볼 수 있다.

또한 구멍이 난 망사 수세미도 있다. 망사 수세미는 식기 크기에 맞게 접거나 펴서 자유롭고 편리하게 설거지를 할 수 있다는 점으로 인기를 받고 있다. 또한 부드러움은 물론 얇아서 적은 양의 세제를 사용해도 거품이 잘 나며 건조도 다른 수세미에 비해 빨라 세균 증식에도 적다.

흔히 판매하고 있는 수세미들은 공장에서 대량으로 만들어내는 제품으로 최근에는 직접 만든 수세미가 대세다. 2020년도 반이 지난 지금도 장기화되고 있는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아직도 집콕 생활을 하게 되면서 취미생활을 찾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핸드메이드 제품은 취미로 쉽게 접할 수 있고 무엇보다 잡생각을 잡아주며 마음도 안정을 취할 수 있어 관심사로 오른 것이다.

친환경으로 알려진 코바늘 수세미 / 최나래기자
친환경으로 알려진 코바늘 수세미 / 최나래기자

우리집 수세미 내 손으로!

내 손으로 정성스럽게 만든 제품은 이 세상에서 하나밖에 없기 때문에 특별하게 느껴져 많은 사람들이 DIY를 즐기기도 한다.

그중 코바늘이 꼽힌다. 가볍게 가질 수 있는 취미 생활 중의 하나로 뜨개질은 겨울에 하는 취미활동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요즘은 계절 상관없이 즐길 수 있어 젊은 니터들이 늘고 있는 추세다. 결과물을 통해 만족감을 주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마음의 안정과 집중력을 높여주기에 만든 제품을 사용하지 않아도 인테리어 소품이나 취미생활로도 그만이다.

코바늘 수세미는 실용성은 물론 임산부에게는 태교로도 좋고 어르신들에게는 취미로도 좋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코바늘 수세미는 일반 수세미와 다르게 디자인도 각양각색이다. 이색 수세미로 꽃, 음식, 원피스, 도형 등 수많은 모양과 색깔들이 다양해 수세미를 가지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예쁜 수세미들이 많다. 이는 설거지하는 데에 눈도 즐겁게 해줘 선물용으로도 주고받는다.

처음 만드는 과정은 어려울 수 있지만 코바늘은 기본적인 뜨는 방법만 익히면 얼마든지 응용이 가능해 다양한 모양의 수세미를 만들 수 있으며 더 특별하고 예쁜 수세미를 만들고 싶다면 도안을 활용해 보는 것도 좋다.

도안은 인터넷이나 유튜브를 통해서 ‘코바늘 수세미 도안’ ‘코바늘 수세미 만들기’만 검색해도 수많은 동영상이나 자료 등이 나와 키트 없이도 만들어보는 것도 가능하다. 코바늘 수세미가 인기를 실감할 정도로 재료도 생활용품점이나 실가게 또는 인터넷에서도 저렴하고 흔하게 구매할 수 있다.

뜨기 위해서는 대표적으로 아크릴 실과 5~6호 코바늘만 준비하면 된다. 아크릴 실은 기름을 흡수하고 분해하는 성질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친환경 수세미로도 불린다. 소량의 세제 또는 묻히지 않아도 불순물이 잘 닦여 친환경적과 경제적으로도 좋으며 세균 번식이 적어 위생적으로 알려져 있어 요즘 가정집에서 아크릴 실로 만든 수세미를 활용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새로운 취미나 친환경 수세미를 찾는다면 친환경 코바늘 수세미를 추천한다. 내 손으로 직접 만들어 보자.

이보다 더 친화적인 수세미를 찾는다면 천연 수세미에 관심을 가져 보는 것도 좋다.

왼) 수세미 열매 오) 천연 수세미 / pixabay
왼) 수세미 열매 오) 천연 수세미 / pixabay

천연 수세미 들어봤나

일반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수세미는 주로 합성수지 등으로 만들었다면 자연의 신비를 느끼게 해줄 천연 수세미도 있다. 모든 수세미의 어원의 시작은 바로 수세미 열매이다. 옛날에는 짚이나 수세미 열매를 사용해 설거지를 했다. 수세미 열매는 마치 애호박이나 오이처럼 생긴 박과의 한해살이 덩굴식물로 어린 열매는 식용으로 사용되고 성숙한 열매는 수세미로 사용한다.

자연에서 얻은 천연 수세미는 루파(luffa)로도 불리며 생각보다 세정력이 좋아 주목받고 있다. 또한 일반 수세미와 다르게 미세 플라스틱 걱정도 없고 소량의 세제만으로 거품이 잘나 기름기는 물론 냄새 제거도 용이하며 부드러워 그릇에 흠집을 내지 않다고 알려져 있다. 무엇보다 사용 후에 음식물 쓰레기 배출하면 되니 친환경적이다. 환경 보호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착한 소비를 하기 위한 시도가 늘어나면서 천연 수세미로 사용하는 이들도 늘고 있다.

한 번쯤 착한 소비를 지향해 보는 것이 어떨까. 잘 익은 수세미 열매를 끓는 물에 삶아주고 겉 껍집을 벗겨주면 그물 모양의 하얀 섬유질이 나오는데 이후 씨앗을 털어내고 햇볕에 건조시켜 사용하기 좋은 크기로 잘라 사용하면 된다. 예상외로 성능도 뛰어나고 천연을 추구하는 이들로 인해 각광받고 있어 온라인 검색을 통해 저렴하게 구할 수 있다. 이는 건조된 상태로 배송받아 바로 잘라서 사용하기만 하면 되기에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우리의 삶에서 편리하게 사용되고 있는 플라스틱 제품 등이 많이 배출되면서 바닷속에는 이미 수많은 플라스틱, 쓰레기들이 있다는 것을 다큐 프로그램 등으로 볼 수 있다. 이로인한 동물들의 안타까운 죽음을 보며 지구 파괴를 걱정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 생활 속 친환경적인 착한 소비를 위해 개인의 노력이 빛을 발하며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작은 실천하나만으로도 환경을 구할 수 있다면 시도해보는 것이 어떨까.

인체에도 자연에도 무해하면서 환경적으로 우수한 소재뿐만 아니라 자연의 고마움까지 느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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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e 11, 2020 at 08:5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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