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기세척기, 정수기 등 위생가전 수요 늘어
인기 힘입어 제품 강화 및 유통 채널 확대
주방가전용품 업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충격을 피했다. 코로나19로 집에서 시간을 보내는 집콕족이 증가하며 집밥의 수요가 늘어나자 관련 업계가 오히려 반사이익을 얻으면서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매직의 식기세척기가 위생가전으로 떠오르며 인기를 끌고 있다. SK매직의 올 상반기 매출액은 5016억원으로 전년 동기 3608억원과 비교하면 39% 성장했다. 특히 SK매직의 식기세척기는 1~8월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70% 증가했다. SK매직의 전기오븐 제품도 올 상반기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80% 늘었다.
SK매직 관계자는 "집에서 음식을 하는 경우가 늘어나며 자연스럽게 식기세척기 및 전기오븐 등의 매출 증가로 이어지게 됐다"고 말했다.
위생가전으로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정수기 매출도 상승했다. 청호나이스는 1~8월 정수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커피정수기 '휘카페'도 같은 전년 동기 대비 20% 매출 상승이 나타났다. 청호나이스는 소비자들의 호응에 힘입어 휘카페의 라인업을 추가 확대할 전망이다.
소형가전 및 식품보관용기 등을 생산하는 락앤락의 올 상반기 매출액은 2181억원으로 지난 상반기 매출액 2162억원과 비교해 소폭 상승했다. 특히 락앤락의 칼도마살균블럭, 진공쌀통 등 소형가전 카테고리는 올 상반기 전년 동기 대비 137% 매출 성장률을 보였다.
식품보관용기 매출도 올 상반기 전년 동기 대비 16% 올랐다. 락앤락은 소형가전 수요가 높아짐에 따라 지난 4월 '마카롱 밥솥'으로 유명한 제니퍼룸을 인수했다. 이후 소형가전을 분야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삼광글라스도 올 상반기 43억원의 영업이익으로 2019년 상반기 2억원의 영업이익과 비교해 1811% 늘어 눈길을 끌었다. 특히 '글라스락 렌지쿡' 시리즈는 최근 5개월 지난해 매출의 4배 이상의 성과를 보였다.
가파른 매출 증가에 대해 삼광글라스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집밥 수요가 늘어나며 가정간편식이 인기를 모았다. 글라스락 렌지쿡의 매출 성과도 이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그 밖에도 삼광글라스는 코로나19로 수요가 높아진 언택트 소비에 집중하고 있다.
인하대 이은희 소비자학과 교수는 "코로나19로 인해 음식점도 못 가고, 배달도 한계가 있다"며 "세 끼를 다 집에서 해결하기 위해 기존에 집에서 음식을 해 먹던 사람들도 주방가전이 더 필요해졌고, 음식을 해 먹지 않던 사람들도 주방가전이 필요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건강 및 위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식기세척기 및 정수기 수요도 늘어났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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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tember 13, 2020 at 08:13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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