もっとも差がついているのは日本ですけど、まあ、初代XBoxは日本の家には大きすぎたし、2代目360は死の赤リング(RRoD:Red Ring of Death)がありましたし…。あの問題でMicrosoftは1年の製品保証を3年に延長し、3年以内に赤リングが出たら無償で修理・交換に応じる手厚いサポートで乗り切りましたが、コンソールの23.7%にRRoDが発現し、修理交換費が11億5000万ドル(約1200億円)という天文学的数字になっていたことが後日、XBox 360発売時のトップのピーター・ムーア氏が明らかにしています。
Sie hatte es sich so gewünscht! Grace Mertens starb am 22. Oktober nach einem langen Kampf gegen den Krebs. Die ehemalige The Voice Kids-Kandidatin litt an einem bösartigen Hirntumor, der sie letzten Endes das Leben kostete. Das Schicksal der Nachwuchssängerin ging um die ganze Welt – selbst Lady Gaga (34) meldete sich mit ermutigenden Worten bei der Jugendlichen. Nun wurde Grace in einem pinkfarbenen Sarg beigesetzt.
Mehrere Medien, wie unter anderem Bunte, berichteten nun, dass das Gesangstalent vergangenen Freitag im kleinen Kreise beigesetzt wurde. Dabei sollen sich ihre letzten Wünsche erfüllt haben. "Sie hat sich einen pinkfarbenen, glitzernden Sarg gewünscht, auf den am Ende der Zeremonie alle Trauergäste noch einen letzten Gruß schreiben können", teilte Grace' Mutter Elissa mit. Zudem wünschte sich die gebürtige Australierin, dass ihre Gäste in bunter Kleidung zu ihrer Beisetzung erscheinen würden. Gemeinsam konnten diese während der Zeremonie eine eigens von der Musikerin zusammengestellte Playlist genießen.
Ein Teil der Asche der Jugendlichen soll nach der Beisetzung zu Diamanten gepresst werden. Sowohl die Mutter als auch der Vater der Verstorbenen sollen je einen der Juwelen erhalten. Die überbleibende Asche werde anschließend in die Heimat nach Australien transportiert. Per Videoübertragung konnten auch ihre Verwandten am anderen Ende der Welt an der Trauerfeier teilnehmen.
[에너지경제신문 나유라 기자] 10월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이 9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0월 수출이 작년 동기 대비 3.6% 줄어든 449억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월별 수출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3월부터 8월까지 6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오다 9월에 7.6% 증가로 전환했다. 그러나 다시 한 달 만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10월 수출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조업일수가 전년보다 2일 부족한 영향이 컸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은 5.6% 늘어 1월(4.2%) 이후 9개월 만에 플러스로 반등했다.
일평균 수출액은 21억4000만달러로 13개월 만에 21억달러대를 기록했다. 총 수출액은 449억8000만달러로 올해 들어 세 번째로 큰 규모에 해당한다.
산업부는 "수출 증감률은 코로나19 이후 두 번째로 양호한 수치이자 작년 이후 조업일수가 동일하거나 부족한 13개 달 중에선 가장 양호한 수준"이라며 "일평균 수출 증감률은 최근 2년 내 가장 높은 증가율"이라고 평가했다.
품목별로 보면 15대 수출품목 가운데 반도체, 자동차, 디스플레이 등 7개 품목이 총수출 플러스를 기록했다.
일평균으로는 2018년 8월 이후 최다인 8개 품목이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반도체와 자동차는 일평균 수출금액이 올해 들어 최고기록을 경신했다.
반도체 총수출이 4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고 3개월 연속으로 80억달러를 돌파했다.
자동차 총수출은 2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면서 2017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40억달러를 넘어섰다.
반면 석유제품(22개월 연속 마이너스)과 석유화학(23개월 연속 마이너스)은 저유가로 부진을 이어갔다.
지역별로는 미국(3.3%)과 유럽연합(EU·9.5%)이 성장세를 나타냈으나 최대 수출 시장인 중국(-5.7%)과 아세안(-5.8%)은 감소했다. 이들 4개 시장은 우리나라 전체 수출의 66%를 차지한다.
대(對)중 수출이 감소한 것은 10월에 추석, 국경절 등 총 8일의 연휴가 있었기 때문이다.
일평균 기준으로는 미국(13.1%), EU(19.9%), 중국(3.2%), 아세안(3.2%) 등 4개 시장이 모두 플러스로 전환했다.
10월 수입은 조업일수 영향으로 5.8% 감소한 390억 달러로 집계됐다. 지난달 플러스를 기록한 데 이어 이번 달엔 한 자릿수대로 감소하며 코로나19 이전 수준의 증감률로 복귀했다.
무역수지는 59억8000만 달러로 6개월 연속 흑자를 나타냈다.
성윤모 산업부장관은 "코로나19 재확산, 미·중 디커플링(탈동조화) 등 리스크에 대비하고 최근의 긍정적 수출 흐름이 이어지도록 범부처 역량을 총결집할 것"이라며 "이달 중 총리 주재로 제3차 확대무역전략조정회의를 개최해 관계부처 합동으로 ‘수출 디지털 전환대책’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berseterulah.blogspot.com [사진·글=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지난달 28일 영결식을 끝으로 경기 수원 가족 선영에서 영면에 들었습니다. 세간에서는 이 회장은 왜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 선영이 아닌 수원 선영에 안장됐는지에 대해 궁금증을 안고 있습니다. 부친 고 이병철 선대회장과 모친 박두을 여사 모두 용인 애버랜드 선영에 안장됐기 때문이죠.
수원 선영은 이병철 선대회장이 1967년에 조성한 곳으로 현재 그의 부모와 조부가 잠든 곳입니다. 한 풍수지리학자는 “용인보다 수원이 풍수지리학적으로 명당이다”,“이 회장은 장차 수원이 아닌 다른 곳으로 이장할 수도 있다”는 추측도 내놓고 있는데요. 오늘 ‘재계 톡톡’에서는 풍수지리학자가 말하는 ‘수원 선영’인 이유에 대해 들어보겠습니다.
수원 이목동 삼성가(家) 선영 (사진=배진솔기자)
홍라희 뜻에 따라 장지 결정…반도체 신화 상징성도 반영
장지는 이 회장의 부인 홍라희 여사 뜻에 따라 수원 선영으로 결정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이 회장이 묻힌 수원 선영은 삼성전자가 반도체 사업을 시작한 수원사업장과 불과 10km 떨어져 있어 삼성의 반도체 신화를 일군 상징성과 반도체에 대한 고인의 평소 애착 등을 고려한 결정으로 알려졌습니다.
풍수지리학자는 수원 선영을 어떻게 보고 있을까요. 풍수를 30년간 연구하고 삼성 총수일가 묏자리를 연구 중인 한 풍수지리학자는 “현재 이병철 선대회장의 부친과 모친이 안장돼 있는 합장묘 자리는 굉장히 좋은 혈자리”라며 “수원 선영 전체가 자좌오향(子坐午向· 자방을 등지고 오방을 향한다는 뜻으로 정남향으로 앉는다는 의미)으로 거의 정남향이나 마찬가지고 햇볕이 아주 잘 드는 곳”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뒤에 산이 높은 배산임수에 더해 앞이 낮아서 수원 시내를 조망할 수 있다. 그 주변 자리를 좌측에 나무들이 팔처럼 감싸줘 바람도 막아준다”며 “바람도 잘 안 타면서 따뜻하고 기운이 몰리는 그런 자리가 혈자리다. 이곳은 그런 것들이 잘 갖춰져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네 방위신을 뜻하는 좌청룡·우백호·전주작·후현무를 모두 갖춘 곳”이라며 “원래 SK가의 땅이었던 수원 선산을 사서 이병철 선대회장의 선대의 묘를 1967년 경남 의령에서 지금 이곳으로 옮겨 모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실제로 풍수지리 학자들은 오행의 기가 땅속에 흘러 육신의 본체가 기운을 받으면 그 자손도 같은 기를 받게 되고 자손 대대로 이어진다고 믿고 있습니다. 풍수에선 주작과 현무, 청룡과 백호로 둘러싸인 곳을 길지로 여기고 혈자리는 산의 기운이 한 곳에 뭉쳐 있는 곳을 말하죠.
“경북 영덕 신후지지도 보기 드문 묏자리”
그럼 왜 고 이 선대회장과 박 여사는 용인 에버랜드 선영에 안장됐을까요. 풍수지리학자는 “이병철 선대회장의 신후지지(身後之地·살아 있을 때 미리 잡아 둔 묏자리)는 원래 다른 곳이었는데 에버랜드에 대한 애착이 깊으셔서 그쪽으로 자리를 잡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생전 이 선대회장은 1976년 당시 용인자연농원이라는 이름으로 에버랜드를 개원하고 상당한 애착을 갖고 있었다고 합니다.
풍수지리학자는 또 이건희 회장의 신후지지도 원래는 다른 곳이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현재 경상북도 영덕에 위치한 삼성 인력개발원 내에 이 회장의 신후지지가 몇 년 전에 마련돼 있었다”며 “그곳은 장차 삼성을 글로벌 세계 1위로 이끌 동해 쪽을 바라보고 있는 아주 특별하고 보기 드문 묏자리”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좋은 자리도 때가 있어 시·운이 맞아 떨어지는 것이 중요하다”며 “현재 모셔져 있는 수원 선영에서 육탈이 된 후 5년에서 7년 정도 지나 다시 원래 모시려고 했던 자리로 옮길 것으로 풍수지리학자들은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현재 고 이건희 회장은 지난달 30일 장례 후 3일째 지내는 제례인 삼우제를 마치고 봉분을 올린 상태라고 합니다. 아직까진 묘석은 세우지 않은 상태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ゲーム機の世代交代が始まろうとしている。いまのところ先頭を走っているのはマイクロソフトだ。「Xbox」の第4世代となる「Xbox Series X」と「Xbox Series S」は11月10日に全世界で発売される予定で、ソニーの「プレイステーション 5(PlayStation 5、PS5)」より2〜9日間(地域によって異なる)ほど早く消費者の手に届くことになる。
ただし、今回はさまざまな意味でこれまでとは様相が異なる。第3世代の「Xbox One」の4年後に発売された最上位機種「Xbox One X」はスペックが大きく変わっており、今回の世代交代も「Xbox 360」からXbox Oneへの刷新に近いような印象を受ける。
Nach dem frühen Krebstod von „The-Voice-Kids“-Star Grace Mertens (16), wurde die Schülerin am Freitag in Hamburg im engsten Kreis der Familie und Freunden beigesetzt.
„Sie hat sich einen pinken, glitzernden Sarg gewünscht, auf dem am Ende der Zeremonie alle Trauergäste noch einen letzten Gruß schreiben konnten“, so Elissa Mertens, (45), die Mutter der gebürtigen Australierin, die 2017 bei der Staffel „The Voice“ im Team von Nena und ihrer Tochter Larissa war.
Außerdem wollte der „The-Voice-Kids“-Star, dass die Trauergäste in bunter Party-Kleidung zu ihrem Abschied kommen und die Trauerfeier mit reichlich Musik gefeiert wird.
Nach der Trauerfeier in Hamburg wird ein Teil der Asche von Grace Mertens zu zwei kleinen Diamanten gepresst. Einen erhält die Mutter Elissa, einen für den Vater Haydyn (44). Die restliche Asche wird anschließend „nach Hause“ nach Australien überführt.
2017년 정부가 '거래 억제'대신 '육성' 택했다면
0.25% 거래세 적용시 年 20조 세금 확보 가능
싱가포르개발은행(DBS)(사진=EPA)
글로벌 가상자산(가상화폐·암호화폐) 시장의 일간 거래액 규모가 102조원을 넘겼습니다. 지난달 30일 코스피 시장 일간 거래액(11조4583억원)의 9배 규모에 달합니다. 글로벌 금융 기업들을 중심으로 가상자산 수요가 점진적으로 확산하면서 생긴 현상인데요.
최근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이 소유한 동남아시아 최대 규모 은행인 싱가포르개발은행(DBS·사진)이 가상자산 거래소 ‘DBS 디지털 익스체인지’를 만들고, 세계 최대 온라인 결제 회사 페이팔이 가상자산 결제를 허용하는 등 가상자산을 취급하는 금융 기업들이 늘고 있습니다.
이에 비트코인 시세도 연중 최고점을 잇따라 경신하고 있는데요.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비트코인 시세는 1560만원으로 한달 전 대비 약 25%가량 상승했습니다.
전세계 ‘1·2위’ 다퉜던 국내 거래소는 '잠잠'…해외는 '훨훨'
31일 전체 가상자산 거래액은 102조2457억원을 기록했다. 2017년 가상자산 대란 당시 일 거래액 최고치(52조원)보다 약 2배 가량 높은 수치다.(사진=코인마켓캡닷컴)
지난달 31일 가상자산 통계사이트 코인마켓캡닷컴에 따르면 이날 하루동안 거래된 가상자산의 총액은 102조2457억원을 기록했습니다. 2017년 가상자산 대란 당시 일 거래액 최고치(52조원)를 이미 한참 뛰어넘었습니다.
개인간 투기 거래가 성행했던 2017년과는 달리 기관투자자들과 실사용자들의 수요가 뒷받침되면서 풍부한 거래량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가상자산 거래가 급증하면서 글로벌 거래소들의 일간 거래액도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습니다.
반면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들은 비교적 잠잠합니다. 거래량이 일부 증가하긴 했지만 '찻잔 속의 태풍'에 그친 모양새입니다. 정부가 2017년 이후 사실상 가상자산 거래 금지 정책을 펼치면서 국내 업계가 회복 불가능한 수준으로 무너졌기 때문입니다.
과거 세계 1,2위를 다퉜던 빗썸, 업비트 등의 우리나라 거래소들은 후발 주자로 내려앉았고, 이들의 자리를 2017년 당시 국내 거래소들 보다 한참 뒤처져 있었던 중국계 글로벌 거래소 바이낸스와 후오비가 차지했습니다.
지난달 31일 기준 바이낸스와 후오비에서 하루 동안 거래된 가상자산 거래액은 22조 328억원에 달합니다. 두 거래소에서 코스피 시장 2배 규모의 가상자산 거래가 매일 발생하는 겁니다. 반면 같은날 빗썸에서는 2620억원, 업비트에서는 2365억원어치의 가상자산이 거래됐습니다. 바이낸스, 후오비 거래액과 비교해보면 2% 수준에 불과합니다.
2017년 당시 국내 거래소 지위 유지했다면 ‘年 20조’ 세금 확보
사진=한경DB
만약 정부가 가상자산 산업을 제도권에 안착시켰고, 이에 국내 거래소들이 당시 지위(세계 1~2위)를 그대로 유지할 수 있었다면 어떠한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었을까요.
우선 세금 납부를 통한 국가 재정 기여를 들 수 있겠습니다. 단순 비교를 위해 증권시장과 동일하게 0.25%의 거래세를 걷는 것으로 가정해 보겠습니다.
현재 세계 1, 2위를 차지하고 있는 바이낸스·후오비 거래소의 일간 거래액 22조320억원에 거래세 0.25%를 곱하면 약 550억원이라는 숫자가 나옵니다. 빗썸과 업비트가 2017년 당시의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면, 거래세만 걷어도 하루에 550억원의 세금을 확보할 수 있는 겁니다.
가상자산 시장은 24시간 365일 열려있기 때문에 주말과 공휴일에 관계 없이 매일 거래세를 가져다 줍니다. 가상자산 거래량이 현 수준을 유지만 해주더라도 1년에 약 20조750억원(550억원*365일)의 세금이 들어옵니다. 단 두 개의 거래소로부터 연간 20조원 규모의 국가 재정 확보가 가능해 지는 것이죠.
물론 국경 없이 이용자 유치 경쟁이 치열한 가상자산 거래소 특성상 당장 증권거래세 수준의 거래세 적용은 어려울 수 있습니다. 이를 고려해 기존 증권거래세의 20분의 1(0.0125%) 정도의 낮은 세율부터 점진적으로 도입한다고 해도 최소 조 단위의 세수가 확보됩니다.
게다가 해당 금액은 순수하게 거래세만 계산한 금액일 뿐입니다. 거래소가 만들어 내는 영업이익에서도 20%의 법인세가 국고로 들어옵니다. 또 글로벌 1, 2위 거래소가 우리나라에 위치하면서 발생하는 수많은 부수적인 경제적 효과가 생겨납니다. 세계적 수준의 블록체인 개발자들과 다양한 가상자산 프로젝트들, 벤처캐피탈(VC) 등이 자연스럽게 유입될 것이고, 이로 인한 고용 창출 효과와 막대한 자본 유입도 기대할 수 있었을 겁니다.
시장·업계 살려야 정부도 안정적 재정 확보 가능
박상기 전 법무부장관(사진=연합뉴스)
2017년 정부는 가상자산 업계를 인정하는 대신 △가상자산공개(ICO)금지 △외국인 투자 금지 △가상자산 거래소 신규 가입자의 은행 계좌 연동 금지 △정부 관계자의 거래소 폐쇄 발언 △가상자산 마진거래의 도박장 개설죄 적용 등의 강력한 가상자산 거래 억제 정책을 펼쳤습니다. 그 결과 세계 1위를 유지했던 국내 가상자산 산업은 빠르게 쇠퇴했고, 관련 자금과 인재들은 대부분 해외로 빠져나갔습니다.
그나마 국회가 지난 3월에서야 가상자산 사업자(VASP)들의 범위와 의무를 규정한 특금법(특정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 개정안을 통과시키고, 기획재정부가 지난 7월 2020 세법개정안 발표하며 가상자산 소득에 대해 합법적인 세금을 낼 수 있도록 하면서 분위기가 조금은 달라졌습니다.
하지만 업계의 불만은 잦아들지 않고 있습니다. 정부의 부정적 기조로 인해 국내 가상자산 업계 기반이 송두리째 무너진 상황에서, 산업 육성이나 진흥책 등에 대한 언급 없이 의무와 조세 규정만 들이밀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당장 가상자산 과세 관련 인프라가 확보되지 않은 상황에서 정부가 가상자산 거래에 20%의 양도소득세까지 부과하겠다고 밝히면서 오히려 국내 거래소 기피 현상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자금이 해외로 빠져나가자 국내 가상자산 산업도 악화일로를 걷고 있죠. 정부의 세수 확보 의도와는 달리 오히려 전체 세수가 줄어드는 방향으로 시장이 움직이고 있는 겁니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2017년의 과오를 반복하지 않으려면 업계 성장에 맞춰 점진적인 형태의 과세 정책을 도입해야 한다"고 입을 모읍니다. 황금알을 낳는 거위의 배를 가르는 대신, 거위가 지속적으로 황금알을 낳을 수 있도록 유도하자는 것이죠.
재정경제부(전 기재부) 세제실장 출신의 김용민 한국블록체인협회 세제위원장은 "양도소득세는 조세원리상 타당하며 국제 기준에도 부합하지만, 과세 인프라가 갖춰져 있지 않아 거래 파악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당장 도입하기엔 무리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러한 현실을 감안해 일단 낮은 수준의 거래세를 도입해 과세 인프라 정비와 세수 확보를 해나가면서, 향후 과세 인프라가 정비된 시점에서 양도소득세로 전환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기사는 11월 1일(01:31) 블록체인·가상자산 정보 플랫폼(앱)'블루밍비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SK텔레콤·KT·LG유플러스 이동통신 3사가 ‘탈(脫) 통신’ 행보를 강화하고 있다. 기존 통신 사업을 넘어 제조‧금융‧의료 등 다양한 신사업으로 외연을 확장하고 있는 것이다. 내수 시장 위주의 통신 사업만으로는 미래 경쟁력을 갖출 수 없다는 판단이다. 통신 3사는 앞으로 통신사 끼리의 경쟁을 넘어 국내외 테크 기업들과 맞붙게된다.
1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017670)은 이동통신 의미가 강한 현재 사명을 바꾸기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이다. 새로운 사명을 정하기 전까지 회사의 약칭인 SKT로 대신하고, ‘SK텔레콤’이라는 명칭은 되도록이면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박정호 SK텔레콤 대표(사장)는 지난 1월 "기업 정체성에 걸맞은 사명 변경을 고민할 때"라고 시사한 바 있다.
현재 물망에 오르고 있는 사명은 SK투모로우, SK하이퍼커넥터, SK테크놀로지, SKT, T스퀘어 등이다. 최근에 서울 홍대에 선보인 플래그십스토어 ‘T팩토리’에서는 기존과 다른 ‘T’ BI(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채택했다. 여기서 T는 기술(Technology)과 미래(Tomorrow)를 말한다.
박 대표는 지난해 조직개편을 통해 통신, 미디어, 보안, 커머스를 주축으로 한 4대 사업부문을 결정했다. 비통신분야 매출은 45%에 육박한다. 특히 SK텔레콤은 연내 ‘티맵모빌리티’를 분사 후 출범한다. 이에 SK텔레콤은 모빌리티를 포함한 5대 사업부문으로 개편될 예정이다.
통신3사가 탈통신 행보를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금으로부터 10년 전인 2010년에도 당시 통신3사 대표는 통신이 아닌 다른 분야에서 수익을 가져가겠다는 경영전략을 세운 바 있다. 목표 달성에는 실패했지만, 현재 통신 3사가 추구하는 전략을 세우는데 밑바탕이 됐다는 분석이다.
특히 5G 네트워크가 설치되고 코로나19 이후 모든 산업에서 통신을 기반으로 한 언택트(비대면) 인프라가 구축되며 큰 기회를 맞고 있다.
이에 KT는 더 이상 통신사가 아니라고 공식 선언했다. 지난 28일 구현모 KT 대표(사장)는 취임 첫 기자간담회를 통해 "통신기업(Telco)에서 디지털플랫폼기업(Digico)로 변화하겠다"며 "이제 KT의 T는 텔레콤이 아닌 테크놀로지(기술) 등 다양하게 해석할 수 있다"고 밝혔다.
KT는 2025년 비통신사업 부문 매출을 전체의 절반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새롭게 주목하는 분야는 미디어, 금융, 기업(B2B) 시장이다. 특히 새로운 브랜드 ‘KT 엔터프라이즈’를 공개하고 B2B ICT 시장을 공약한다는 전략이다.
또 구 대표는 인수합병(M&A)을 비롯해 지분 맞교환, 전략적 제휴 등 다양한 방식의 빅딜을 통해 성장 동력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앞서 KT는 LG전자(066570), 현대중공업그룹, KAIST, 한양대 등과 ‘AI 원팀’을 결성했고 ‘클라우드 원팀(가칭)’ 출범을 준비하고 있다. ‘AI 로봇단’도 신설했다.
LG유플러스는 이미 지난 2010년 LG텔레콤에서 ‘텔레콤’을 사명에서 제외했다. 당시 새로운 사명인 유플러스는 유비쿼터스 세상에서, 고객에게 언제 어디서나 무엇을 원하든 플러스(Plus) 가치를 전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2018년 LG유플러스 CEO(최고경영자)로 취임한 하현회 대표(부회장)는 임직원들에게 전통적 통신사업 관점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지속적인 주문을 했다.
이에 LG유플러스는 통신3사 중 가장 먼저 CJ헬로(현 LG헬로비전)를 인수해 미디어 시장서 덩치를 키웠다. 최근에는 국내 최대 로봇 전시회에 유일한 통신사로 참가해 물류로봇 등을 선보였다. 이 외에도 자율주행, 스마트팩토리, AI 로봇, 클라우드게임 등 다양한 융합사업을 진행 중이다.
LG유플러스는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 혼합현실(XR) 콘텐츠 시장 선점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9월 미국 퀄컴을 포함해 이동통신사 벨 캐나다, 일본의 KDDI, 중국의 차이나텔레콤 등과 5G 기반 콘텐츠 연합체 '글로벌 XR 콘텐트 텔코 얼라이언스'(Global XR Content Telco Alliance)를 창립했다. 앞서 지난 8월엔 중국의AR 글래스 전문 제조기업 엔리얼과 손잡고 AR글래스를 출시했다. AR글래스는 구글이 2013년 산업용으로 일부 내놓은 적은 있지만 소비자용(B2C)으로 출시된 건 세계 최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