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11월 셋째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지난 주(0.21%) 대비 0.04%포인트(P) 높은 0.25%로 집계됐다. 이는 한국감정원이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12년 5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전국에서 집값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이 날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된 김포였다. 김포 아파트값은 한주간 2.73% 올랐다. 김포를 포함한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률은 0.18%였다. 지난주(0.15%) 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경기 아파트값 상승률은 지난주(0.23%) 대비 0.05%P 오른 0.28%로 조사됐다. 파주시(0.78%), 고양시 일산동구(0.36%)의 상승 폭도 컸다.
지방(0.32%)과 5대 광역시(0.48%) 아파트값도 지난주보다 높은 오름세를 나타냈다. 5대 광역시 아파트값 상승률은 지난주(0.39%) 보다 높은 0.48%로 집계됐다. 부산광역시 아파트값은 한주간 0.72%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해운대구(1.39%), 수영구(1.34%), 남구(1.19%) 순으로 상승률이 높았다. 대구 수성구 아파트값 상승률도 지난주(1.11%) 보다 높은 1.16%로 나타났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지난주와 같은 0.02%로 집계됐다. 한국감정원은 "서울 아파트 값은 교통여건이 양호한 역세권이나, 9억원 이하인 일부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고 했다. 종로구(0.04%)와 중구(0.04%), 중랑구(0.03%) 등은 구축 및 중소형 저가 단지 위주로 가격이 상승했다.
▲자료=한국감정원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한주 새 0.30% 상승하며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서울과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은 각각 0.15%와 0.26%였다. 지방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률은 지난주(0.29%)보다 0.04%P 상승한 0.33%로 조사됐다. 5대 광역시(부산·대구·대전·울산·광주)의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0.33%) 대비 0.08%P 상승한 0.41%로 집계됐다.
서울 강북 지역에서는 마포구(0.21%)와 용산구(0.15%), 성동구(0.14%), 성북구(0.14%) 등의 전셋값 상승률이 높았다. 강남4구에서는 매물 부족 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서초구(0.23%), 송파구(0.23%), 강동구(0.22%), 강남구(0.19%) 등이 정주여건이나 학군이 양호한 주요 단지 위주로 전셋값이 올랐다.
한국감정원은 "서울은 거주 요건 강화 등의 영향으로 전체적으로 수급 불균형이 나타나는 가운데, 교육·교통여건이 양호한 지역과 상대적 저가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경기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률은 지난주(0.23%) 대비 0.04%P 상승한 0.27%로 조사됐다. 김포시(0.92%)와 고양 일산동구(0.46%), 고양 덕양구(0.45%), 광명시(0.40%) 등은 신축 단지와 역세권 구축 단지 위주로 올랐고, 광명시(0.40%)는 정비사업 이주수요가 전셋값 상승 요인이 됐다.
지방 시도별로는 세종(1.15%), 울산(0.57%), 인천(0.52%), 부산(0.49%), 대전(0.43%), 경남(0.39%), 대구(0.35%), 강원(0.32%), 충북(0.26%) 순으로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률이 높았다.
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 원장은 "이날 정부가 장고 끝에 내놓은 전세대책도 결국 아파트는 빠져있는 ‘알맹이 없는 대책’으로 드러났다"며 "이에 실망한 실수요자들이 매수세를 더해가며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이 상승세를 더욱 키워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https://ift.tt/3lFHA6i
비즈니스
No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