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전직 임원들 "지금이 항공업 재편 골든타임" -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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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11.19 10:45

서울 서소문 대한항공 사옥. /조선DB

대한항공(003490)전직 임원들이 "지금이 항공업 재편의 골든타임"이라며 아시아나항공 인수 결정을 환영한다는 입장문을 냈다. 사모펀드 KCGI(강성부펀드)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등 3자연합을 향해서는 "이번 인수를 폄훼하는 일체 시도를 중단하라"고 경고했다.

대한항공 임원 출신들로 구성된 ‘대한항공 전직 임원회’는 19일 "대한민국 항공산업 발전을 위해 평생을 바쳐온 일원으로서 아시아나항공 인수 결정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전직 임원회는 "글로벌 항공업계의 경쟁 심화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전 세계 항공사는 존폐 기로에 서 있다"며 "이 시기를 오히려 항공업 구조 재편의 골든타임으로 삼아 국가 항공산업의 지속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공적자금의 투입 규모를 최소화하여 국민의 부담도 경감시킬 수 있게 됐다"고 했다.

전직 임원회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양사 임직원의 고용안정에 최우선의 방점을 두어 소중한 일터를 지켜내고, 윤리적이고 투명하며 책임있는 경영으로 고객과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했다. 이어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용기 있는 결단에 지지와 신뢰를 보낸다"고 했다.

조 회장과 경영권 분쟁 중인 3자 연합에는 "회사가 어려울 때 대주주로서 생산적인 대안 제시나 책임 있는 행동 한번 없이 뒷짐 지듯 있다가 이제 와서 주주 권리 운운하고 있다"며 "이번 인수를 폄훼하고 훼방하려는 일체의 시도를 중단할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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