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LG전자가 프리미엄 냉장고로 하반기 첫 경쟁에 돌입했다.
2일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브랜드 '뉴 셰프컬렉션'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다양한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해 맞춤형 가전을 제공하겠다는 사업 방향인 '프로젝트 프리즘'의 세 번째 작품이다.
이 제품은 개성을 중요시하는 밀레니얼 세대의 수요를 고려했다. 삼성전자는 밀레니얼 감각의 명품 디자인을 완성하기 위해 유럽 소재 전문 업체와의 협업을 진행하고, 소비자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5가지 도어 패널을 선보였다.
특히 최고급 패널인 '마레 블루'는 이탈리아 금속 가공 전문업체인 데카스텔리와 협업했다. 가전업체가 데카스텔리와 협업한 사례는 삼성전자가 처음이다. 이 패널은 수작업으로 만들어지는 만큼 소비자들은 세상에 단 하나뿐인 '나만의 냉장고'를 가질 수 있다. 삼성전자는 프리미엄을 강조하기 위해 이 패널에는 삼성전자 로고도 뗐다.
삼성전자는 '가전을 나답게'라는 슬로건 아래 소비자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해 맞춤형 가전을 내놓고 있다. 뉴 셰프컬렉션도 이를 위해 외관 뿐만 아니라 수납공간도 소비자의 취향에 따라 조절할 수 있도록 했다.
195만건의 소비자 식품 구매 패턴을 빅데이터로 분석해 도입한 '비스포크 수납존'으로 5가지 전문 식품보관 공간을 만들었다. 수납존은 별도 구매할 수 있어 소비자가 원하는 보관 구성으로 조합이 가능하다. 앞서 선보였던 '비스포크' 냉장고의 프리미엄 버전인 셈이다.
이재승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부사장)은 "뉴 셰프컬렉션은 라이프스타일 맞춤형 냉장고의 완성이자, 나만의 럭셔리 냉장고를 원하는 소비자들을 위한 제품"이라며 "앞으로도 '가전을 나답게'라는 슬로건 아래 소비자 중심의 가전 제품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LG전자도 같은날 초(超)프리미엄 빌트인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인 아일랜드 와인셀러와 서랍형 냉장고를 출시했다.
이 제품들은 아일랜드 식탁이나 조리대 아래에 빌트인으로 설치하는 언더카운터 타입이며 주방공간에 차별화된 가치와 품격을 부여한다.
LG전자는 오픈형 주방이 갈수록 늘어나는 인테리어 트렌드와 홈코노미 라이프 트렌드에 주목했다고 설명했다. 아일랜드 식탁을 중심으로 가족 모두가 음료, 간편식품, 식자재 등을 쉽게 보관하고 꺼낼 수 있도록 주방의 동선을 최적화하고 공간 활용성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와인셀러는 위쪽과 아래쪽 공간의 온도를 서로 다르게 유지할 수 있어 레드 와인과 화이트 와인을 구분해 최대 41병까지 보관할 수 있다. 이 제품은 와인 맛, 풍미, 향 등에 영향을 미치는 진동, 습도, 온도를 최적으로 유지한다. 와인셀러 내부 선반의 고급스러운 너도밤나무 원목 소재와 외관의 틴트 글래스는 인테리어 가치를 높인다.
서랍형 냉장고는 위아래 서랍 모두 식품을 냉동하는 영하 23도에서 쌀·잡곡·열대과일을 보관하기 좋은 영상 10도까지 필요에 따라 19단계로 온도를 조절할 수 있다. 이 제품은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미국 최대 주방·욕실 전시회 'KBIS 2020'에서 공개돼 현지 언론과 관람객들의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윤경석 LG전자 H&A사업본부 키친어플라이언스사업부장 부사장은 "초프리미엄 빌트인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의 차별화된 편리함과 앞선 생활가전 기술력으로 고객들에게 차원이 다른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사는 올 초부터 TV·세탁기·건조기·에어컨을 비롯한 주요 가전들을 비슷한 시기에 출시하면서 경쟁을 벌여왔다. 이날도 프리미엄 냉장고를 동시에 출시하며 주방가전에서도 점유율 경쟁을 이어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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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y 02, 2020 at 01:04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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