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냉장고·밥솥 등 프로모션 늘고
- 신선 먹거리 소비 촉진 행사도
- 편의점 도시락은 메뉴 강화해
- 혼밥 고객 겨냥한 상품 출시
코로나19로 ‘집밥’ 시장이 커지고 있다. 감염 우려에 외식을 줄이거나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집에서 밥을 먹는 이들이 많아졌다. 이에 냉장고 밥솥 냄비부터 음식물쓰레기처리기까지 다양한 주방가전 및 용품 교체를 위해 지갑을 여는 등 부엌에 대한 투자도 늘었다. 유통가에서도 집밥 수요를 겨냥한 상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LG전자 매장에서 고객이 냉장고를 살펴보고 있다. 롯데백화점 제공 |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코로나19가 확산되기 시작한 지난 3월부터 7월까지 냉장고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밥솥 에어프라이어기 미니오븐기 식기세척기 등 주방가전도 전체적으로 20% 이상 판매가 늘었다.
같은 기간 식탁과 주방식기, 조리도구세트 판매도 각각 30% 이상 늘어 실제 집에서 요리를 만들어 먹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음을 뒷받침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특히 주방식기 등 판매는 지난해만 해도 5% 감소 추세를 보였으나 올해는 온라인 판매가 40% 가까이 늘며 반대 양상을 보였다. 주방의 기능이 다시 커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부산지역 롯데마트도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식품 온라인 주문량이 지난해와 비교해 15% 증가했으며 즉석 조리가 가능한 HMR 역시 20% 이상 판매가 증가했다.
이처럼 다시 집에서 부엌의 역할이 커지고 추석도 한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유통가도 이와 관련한 프로모션을 강화하고 나섰다.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은 추석 연휴가 시작되는 9월 말까지 매주 주말 기간(금·토·일요일) 삼성전자 LG전자에서 롯데카드 KB국민카드로 결제하면 롯데상품권을 증정한다.
다이슨, 쿠첸, 테팔, 드롱기 등도 일정 금액 이상 구매하면 10% 상당의 롯데상품권을 증정한다.
또한 위니아딤채도 9월 한달간 김치냉장고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구매 금액대별 5% 상당의 롯데상품권을 증정한다.
한편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LG전자는 오는 28일 프리미엄 매장으로 새롭게 문을 열고 추가 할인 및 상품권 추가 증정 프로모션을 펼친다. 디오스얼음정수기 냉장고(J823MT75V)를 사면 40만 원 모바일 상품권도 증정한다.
롯데백화점 이범석 생활가전 바이어는 “1인가구 증가 등으로 성장세가 둔화됐던 주방 가전은 최근 코로나19 영향으로 판매가 되레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같은 현상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실시로 더욱 가속화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내 맘대로 골라먹는 편의점 도시락
GS편의점의 ‘스트레스 받는 날 매운 분식’(왼쪽)과 ‘가마솥 혼합 5곡밥’. GS편의점 제공 |
지난 13일 ‘피곤한 날 먹는 고기반찬’, ‘판돌리고 싶은 중화요리’를 내놓은데 이어 27일부터 ‘스트레스 받는 날 매운 분식’, ‘가마솥 혼합 5곱밥’을 판매한다. ‘스트레스 받는 날 매운 분식’은 불닭볶음면, 매운 돈가스, 매운 어묵으로 구성했다. ‘가마솥 혼합 5곡밥’은 슈퍼푸드로 알려진 렌틸콩, 귀리, 햄프씨드, 퀴노아 등을 사용해 만들었다.
홈플러스가 해양수산부와 진행하는 신선 먹거리 행사 소개 화면. 홈페이지 캡처 |
충북 충주, 경북 문경, 경남 거창 등 주요 산지 우수 상품 총 100t 물량을 준비한 홍로 햇사과, 농협 순창 햇 건고추, 애호박, 고구마, 쌈채소, 통영 바다장어, 시그니처 기장다시마 등이다. 나주 햅쌀은 100t 물량을 확보해 3㎏당 9990원 파격가에 내놓는다. 박지현 기자
August 27, 2020 at 05:10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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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콕'으로 커진 '집밥' 시장…주방가전·조리기구 매출 쑥쑥 - 국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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