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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urday, October 3, 2020

코로나19 여파에 `집콕족` 위한 특화설계 각광 - 매일경제 -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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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지면서 `집콕` 생활을 위한 특화 설계가 주택 수요자들의 눈길을 사로 잡고 있다.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난 상황을 착안해 재택 근무가 가능한 홈 오피스 공간이나 주부를 위한 주방 특화공간 등 수요자의 생활방식에 맞춘 다양한 평면 옵션을 선보이는 신규 아파트가 늘고 있는 것.

코로나19 여파에 외출이 힘들어진 `집콕족`이 늘면서 가구·인테리어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 가구업체 한샘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172.3% 급증한 230억원을 달성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은 국내 인테리어·리모델링 시장 규모는 2016년 28조4000억원에서 올해 41조50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신규 분양시장에서도 특화설계가 적용된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일례로 지난 9월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원천동 일원에서 공급된 `영흥공원 푸르지오 파크비엔` 전용(이하 전용) 84㎡A에는 4번째 침실을 옵션에 따라 히든 주방과 조망형 다이닝 공간으로 선택할 수 있는 주방 특화 상품으로 선보였다. 전용 117㎡B에는 파노라마뷰가 가능한 3면 개방형 구조로 복도 팬트리와 주방 대형 팬트리를 제공한다. 복도 팬트리는 옵션에 따라 침실 드레스룸으로 구성할 수 있고, 주방 대형 팬트리는 주방 발코니와 공간을 통합해 사용할 수 있다.

한 달 앞선 8월 경기도 화성시 반월3지구에서 분양한 `신동탄 롯데캐슬 나노시티`는 홈오피스형 드레스룸 옵션을 선택 시 드레스룸을 책상과 책장, 서랍 등을 제공하는 홈오피스로 꾸며 재택근무를 위한 업무 공간 또는 자녀들의 원격수업을 위한 학습공간 등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같은 달 경기도 김포시 통진읍 일원에서 공급한 `e편한세상 김포 어반베뉴`는 대림산업의 자체 특화설계인 `C2 하우스`를 통해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가구 구조를 쉽게 연출할 수 있고, 대형 팬트리와 세탁과 건조를 한 번에 해결하는 원스톱 세탁존 등을 조성해 편의성을 높였다.

특화 상품에 대한 선호현상은 지방에서도 비슷한 상황이다. 대구시 북구 고성동 일원에서 공급한 `대구 오페라 스위첸` 전용 84㎡A는 기존 4베이(Bay)를 넘어 풀-베이(Full-Bay) 설계를 도입해 모든 벽체에 창을 설치, 채광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일부 가구에는 와이드 드레스룸과 파우더움, 욕조가 비치된 욕실을 모두 갖춘 럭셔리 마스터룸도 조성한다. 전용 84㎡B의 경우 모든 방에 드레스룸을 설치하고, 주방에 조망 다이닝 특화설계를 적용해 6~8인용 식탁을 놓을 수 있을 정도의 넉넉한 공간을 제공한다.

한 주택업계 관계자는 이같은 건설사들의 특화설계 노력에 대해 "코로나19 장기화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집 안 구조나 인테리어에 관심 갖는 수요자들의 니즈를 반영한 결과"라면서 "삶의 질을 중시하는 사회적 분위기에 맞춰 집 밖보다 홈 오피스 공간이나 다이닝 공간 등 집 안을 신경쓰는 수요자들이 당분간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조성신 기자 robgud@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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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ober 04, 2020 at 07:05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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