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동나비엔 친환경 콘덴싱보일러 NCB700 시리즈. 사진 경동나비엔
[한국의 장수 브랜드] 64. 경동나비엔
콘덴싱 보일러 비중 44%→80%로 껑충

1978년 경동기계 설립 당시 모습. 사진 경동나비엔
에너지 절감을 통한 가스비 절약과 환경보호라는 실리와 명분을 모두 챙겼지만, 출시 초기 시장 반응은 기대에 못 미쳤다. 국내에선 콘덴싱 보일러라는 개념 자체가 생소했기 때문이다. 90년대 TV 광고가 성공하면서 국내 시장이 반응하기 시작했다. 최근엔 친환경 소비 트렌드와 대기관리권역 친환경 보일러 설치 의무화까지 맞물려 콘덴싱 보일러의 인기는 더욱 커졌다. 지난해 판매된 전체 가스보일러 중 콘덴싱 보일러의 비중은 44%였지만 올해는 80%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매출 57%가 해외에서…북미 매년 17% 성장

업계 최초로 미국 시장에 콘덴싱 온수기 수출 계약 후 2009년 경기도 송탄 공장에서 가진 첫 출고 행사. 사진 경동나비엔
북미에서의 성공은 러시아로도 이어졌다. 러시아는 기후가 불안정하고 사회 인프라도 열악해 난방 기기를 안정적으로 사용하기 어려웠지만, 안정적인 연소가 가능한 공기감시장치(APS)를 적용해 현지 벽걸이 보일러 부문 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다. 2018년엔 러시아 올해의 기업상을 받았고, 러시아에 진출한 보일러 회사 중 최초로 100만대 판매를 달성했다. 소비자가 선정하는 러시아 국민 브랜드에 3회 연속 선정되기도 했다.
"아버님 댁에 손 보일러~" 핫팩도

경동나비엔이 스파오와 협업한 발열내의 '웜테크'. 그파오 강남점 포토존과 마네킹 부스. 사진 경동나비엔
지난 9월엔 기업 이미지(CI)와 브랜드이미지(BI)를 리뉴얼하고 특히 MZ(밀레니얼+Z세대) 세대를 겨냥해 ‘나비엔’ 브랜드를 알리기 위한 마케팅을 공격적으로 펼치고 있다. 최근엔 SPA 브랜드 스파오와 함께 ‘지구를 살리는 친환경 입는 보일러’ 콘셉트로 발열내의 ‘웜테크’를 출시했다. 영등포 타임스퀘어 등 주요 스파오 매장 4곳에 웜테크존을 열고 경동나비엔 보일러 디자인을 적용한 마네킹 부스도 마련했다.

편의점 CU와 경동나비엔이 협업해 내놓은 핫팩. 사진 경동나비엔
추인영 기자 chu.inyoung@joongang.co.kr

한국의 장수 브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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